이별을 대하는 자세
타투 예약했다. 얼마 전에 걸어가면서 벌써 이런 나이가 됐는데 언제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좋아하는 것들 속에서 살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곧바로 1년은 긴 시간이라고, 그 사이 그런 것들을 빼곡하게 채워 넣으면 되는 문제라고 답했다. 물음에 바로 답할 수 있음에 언제 이렇게 훌쩍 커버린 것인지. 웃음이 헤퍼졌다. 그런데도 맘은 단단해져서 끊고 맺음에 아쉬움이 적어 이젠 내 것을 잃으면서까지 무언가를 억지로 잡으려 하지 않는다. 어제도 이별했지만 내 마음이 크던 작던 내 것은 모두 품으려고 했던 지난날과 대비해서 제법 건강한 거 같기도 싶고.... 유독 내게 많은 걸 알려주는 해, 5월은 또 어떤 날을 보내게 될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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