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1
So call me anything
두서없는 꿈 이야기

 

 

배경은 먼 미래의 한국
일본이 지진같은 걸로 망해서 각국으로 흩어짐
한국도 그런 일본인한테 터를 내줬는데, 거기가 충북쪽임
나는 엄청 힘들고 괴로운 상태였는데 다 떨쳐내고자 충북으로 여행을 옴

일본인들이 생활한지 족히 30-40년은 넘었기때문에
근처 아파트, 놀이터, 상가 등등이 다 일본식의 건물이었음
그리고 중앙에 큰 신사가 있었는데 벽이 족히 10미터는 넘어서 위로 올려다봐도 안보이고 큰 문만 유일한 통로였음
그 옆으로 미술관이 있었는데 난 이 미술관을 관람하러 가는 중이었음

들어가는데 한국인데도 불구하고 일본어가 더 잘 들리고, 아이들이 뛰어다님
충북쪽이 아예 일본인한테 먹히다 싶이해서 한국인보다 일본인이 많음
미술관을 가기 위해선 신사의 큰 문으로 들어가서 옆길로 이동해야됐는데 큰 문으로 들어가니 세상과 단절된? 느낌이 남
큰 성?같은 느낌에 신사가 길게 있고, 그 중간중간에 문이 있었는데 열려있는 문 안으로 다들 기도를 하고 있고, 닫혀있는 문을 열어보니 까만 공간에 빨간 불만 희미하게 보이고 스님같아 보이는 사람들이 불경같은 걸 반대로 외우고 있었음 (꿈속에 내가 불경을 알고 있어서 자연스럽게 이게 반대구나 하고 알게 됨)

느낌이 이상해서 여길 빠져나가고 미술관에 들어갔는데, 들어가자마자 넓은 광장에 8m쯤 되어보이는 사람 머리통 조각 열몇개가 쭉 늘어져있었음
다 눈을 감고 있었는데 딱 하나만 눈을 뜨고 있었음. 내 정면으로 보이는 머리... 눈이 마주친 느낌이 들어서 서둘러 안쪽으로 들어감
건물로 들어가니 여자랑 남자가 정장같은 걸 입고 가만히 서있는 사진 혹은 그림들이 (오래돼보임) 일렬로 전시되어있음 ㅁㅁㅁㅁㅁㅁ<이런식으로

전체적으로 신사, 조각, 사진 등등 나오는 것들이 일렬로 길게 정렬돼있음.

거기 사진이 계속 기억에 남는게 그 중 하나가 빛바랜 초록색의 사진이고, 여자가 무표정으로 어떤 남자 옆에 서있었음. 근데 그 여자 얼굴이 계속 머릿속에 맴도는거
꿈속에 나는 무서워져서 나가려니까 갑자기 사람 하나도 없고, 혼자 남겨져서 막 뛰어서 도망가는데 신사에 열려져있던 문들도 다 닫혀있음. 존나 뛰어도 그 큰 문을 못 넘었는데 한참 제자리에서 뛰고 숨이 너무 차서 더이상 못 달릴 때쯤 뒤에서 갑자기 누군가가 가!!!!!!! 하고 등을 밀었음

나는 그대로 문 밖으로 튕겨져나갔고 그 자리에 앉아서 막 우는데, 그러다가 꿈속에 내가 꿈인 걸 인지하고 이제 꿈에서 나가자! 라고 생각함과 동시에 그 초록색 사진이 나였다는 걸 알게됨... 이러고 깼어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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