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짝반짝 빛나는
떠난 사람을 보니 오랜만에 네가 생각나 그 사람을 찾으려면 널 먼저 찾아야지. 그 당시엔 뭐가 그렇게 절박했는지 나를 좋아하기 때문에 떠난다고 했던 네 말이 오롯이 진심으로 느껴져서 그 진심에 반해 너를 쫓았다. 사실은 그게 진심이 아니었던 거지. 그냥 넌 감당할 수 없는 상황 감정 사람에 뛰쳐나간 거뿐인데. 너랑 무슨 삼류 드라마를 찍고 싶어서 구구절절 네 마음을 얽어두려 구애를 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가면 나는 널 찾을 거고 이제 와 아무것도 남은 거 없이 잃은 뒤에 이런 글을 또 쓰겠네. 너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? 반짝반짝 빛나지만 그 빛은 허망한 빛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