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깐 스쳐갈 기억이 되어 떠오를 거야
수신인 없는 편지


어느순간 딱 든 생각인데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겠다

그런거지 서로가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되는거지

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서로가 될 수 없다는 의미지



적당히를 사랑한다고 입버릇 처럼 말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도 모를 일이야

나는 아직 지나는 횡단보도 불빛을 사랑하고

너는 그것이 못마땅할 뿐



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 


닿는 네 모든 것들이 너무 너무 너무 다정해서

끝끝내 파국이겠구나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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