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신인 없는 편지
어느순간 딱 든 생각인데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겠다
그런거지 서로가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되는거지
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서로가 될 수 없다는 의미지
적당히를 사랑한다고 입버릇 처럼 말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도 모를 일이야
나는 아직 지나는 횡단보도 불빛을 사랑하고
너는 그것이 못마땅할 뿐
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
닿는 네 모든 것들이 너무 너무 너무 다정해서
끝끝내 파국이겠구나
어느순간 딱 든 생각인데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일지도 모르겠다
그런거지 서로가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되는거지
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서로가 될 수 없다는 의미지
적당히를 사랑한다고 입버릇 처럼 말했기 때문에 이렇게 됐는지도 모를 일이야
나는 아직 지나는 횡단보도 불빛을 사랑하고
너는 그것이 못마땅할 뿐
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
닿는 네 모든 것들이 너무 너무 너무 다정해서
끝끝내 파국이겠구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