잠깐 스쳐갈 기억이 되어 떠오를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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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오전 8:38] 나의 우울을 사랑하는 사람

[오전 8:39] .

[오전 8:40] 어제 자기 전에 너무 힘드니까 내 꿈에 나와달라고

[오전 8:40] 얘기하고 잤는데

[오전 8:40] 같이 사는 사람이 나가는줄도 모르고

[오전 8:40] 푹 잤다 너무 편안하게

[오전 8:40] 고마워 / 2018년 10월 15일 월요일

[오후 1:23]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

[오후 3:10] 멜론 결제 바꾸기

[오후 5:25] 퇴근하고 나왔는데 찬바람이 훅 불면서

엄청 심각하게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.

쓸쓸하지 않는데도 과거에 느꼈던 최고의 초조함이나

쓸쓸함 창백한 냄새 등을 느낀 건 내가 이 날씨에, 계절에 남겨둔 감정들 때문인가

어쩐지 곧 울거같은 기분이었다. 울컥 치미는 것들을 삼켜내느라고

걷는 중에 시간가는줄도 몰랐다. 

집에 돌아와서도 어쩐지 따뜻하고 포근해야하는 집이

차갑고 딱딱하게 느껴졌다. 모를 일이다. 요즘들어 옛날의 감정이 그리운 걸 보면

나는 참 이상한 사람이다. 안주할 수 없고, 머물 수 없고, 끊임없이 나아가야한다. 

손잡이를 돌리면서 어쩌면 나는 쓸쓸함을 사랑하는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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