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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o call me anything
날 것의 글

 

내 복잡한 말들을 단순 명료하게 한 줄 혹은 두 줄로 정리해 내게 디미는 행위가 싫다. 이건 직시하는 것이 아니라 후벼 파는 행위잖아. 사람의 말이 행동이 삶이 한 줄 두 줄로 풀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덧없는 것이 아닌가. 항상 인생의 덧없음을 야기하지만 내 인생은 그렇게 한두 줄로 풀리는 것이 아니다. 
나의 말은 내가 원해서 이렇게 쓰이는 게 아님에 그저 나라는 사람이 본질적으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일 뿐, 거기에 겉치레를 두루든 두르지 않은들 그것은 내 삶이다.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내 것들을 판단할 근거 따위를 제시한 적 없고 제시한들 그것을 단죄할 칼이 당신의 손에는 들려있는가? 나는 이제야 깨닫고서 지난날 타의로 인해 부정 받은 나를 다시 꺼내 안아주고자 한다.
오랜만에 적는 날 것의 글. 정제되지 않은 생각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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